반려동물 전성시대…지자체, 애견 테마파크ㆍ호텔ㆍ쇼핑몰 만든다
서종글로벌
2017-06-18 17: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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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시설을 이용하는 수요도 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체 가구의 20%가 넘는 450여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가히 ‘반려동물 전성시대’라고 부를 만하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충북도는 한때 온천으로 명성이 높았던 충주 수안보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반려동물 힐링 테마타운 조성 연구영역을 진행해 지난 4월 보고서를 완성했다
이 보고서는 43억원을 들여 반려동물의 놀이터 등을 갖춘 캠핑장, 힐링 산책로,물놀이장, 플라워 파크,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객실을 갖춘 숙박시설 건설을 제안했다.
반려동물의 뷰티ㆍ헬스케어와 관련된 아카데미센터 조성 계획도 포함돼 있다.
충북도는 이를 기초로 충주시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예산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는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3월 민간사업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반려동물 산업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 사업은 여주시 16만5,000여㎡에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을 만드는 것으로 경기도가 358억원을 들여 반려견 입양 보호시설을 짓고, 반려동물 전문가 양성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민간업체가 350억원을 투자해 반려동물을 위한 공원, 애견 호텔, 반려동물 쇼핑몰 등을 조성한다.
울산시도 90억원을 투입해 1만3,000여㎡에 반려동물 문화센터를 짓기 위해 지난 4월 건축설계 공모를 마쳤다. 오는 8월 착공해 반려동물 놀이ㆍ산책 공간을 꾸미고 반려동물 치료실, 교육실, 공연장 등을 갖춰 내년 8월 준공할 예정이다.
전북 정읍시도 내장산 자락 6만여㎡에 113억원을 들여 반려동물 놀이터, 반려동물 카페 등이 있는 축산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하고 이르면 다음 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에 완공한다는 구상을 세웠다.